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직원복지에 신경쓰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주)나우로보틱스는 지속적인 임금 및 사내 복지 개선을 통해 최근 ‘2022년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청년친화 강소기업은 고용노동부에서 2016년부터 매년 선발하고 있는 제도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임금, 일생활균형, 고용안전 지표를 일정 수준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2016년에 설립한 나우로보틱스는 지난해 6월 고용노동부 강소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인천광역시 비전기업 등에도 선정됐다. 또한 청년들이 로봇 산업에 대해 이론과 실무를 익히고 취업을 돕기 위해 유한대학교, 영산대학교 등과도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 회사 이종주 대표에게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인재 채용을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해줬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 묻자 “현재 정부에서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지만 무엇보다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고 싶도록 근본적인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소기업에서도 자체적으로 좋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정부 예산만으로 일자리의 양만을 늘리는 것보다 이런 인식들을 개선하고 정부, 기업, 청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권장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소재한 관한 지자체에서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나우로보틱스는 현재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시 호구포역 부근에서, 오는 3월경에는 인천 남동공단으로 약 6배 정도 규모로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이종주 대표는 “남동공단은 3~4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보니 현재 노후화된 곳이 많다”며 “인천시에서 남동공단을 개선하고자 다양한 사업들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들이 더욱 지속되고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확장 이전을 통해 직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도 카페테리아와 휴게실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수당 제도’를 운영해 업무에 대한 성취감과 만족도를 고취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사옥 확장 이전을 통해 로봇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상반기 내에 신제품 로봇을 출시해 본격적으로 로봇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