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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로보틱스 “자율주행 물류로봇으로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 될 것”

2022-08-23

나우로보틱스

[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많은 벤처기업들이 서빙용 자율주행 로봇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산업용 로봇보다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우로보틱스는 산업공정에 특화된 소프트웨어와 정밀제어 기술에 강점이 있는 만큼, 산업용 물류 자동화 로봇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나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이다. 주로 자동차 부품과 전자부품 제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출 로봇을 생산·판매하고, 직교·다관절·스카라 로봇 제품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한다.

회사를 창업한 이종주 대표는 로봇 분야 베테랑이다. 이 대표는 “창업 전 12년 동안 국내 로봇기업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기술적 노하우를 쌓았고, 이후 지매틱코리아(유럽의 로봇 기업 지매틱의 한국지사) 지사장으로 일하며 로봇 창업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나우로보틱스의 경쟁력은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갖춘 엔지니어 인력에 있다.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 연구인력이다. 올해 출시한 신제품 뉴로(NURO)와 뉴로엑스(NURO X)에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사용자환경(UI·user interface) 방식의 전용 티칭팬던트(리모컨)를 적용했다.

다관절로봇 뉴로엑스

뉴로엑스는 직선 왕복 운동을 하며 사출기에서 성형이 완료된 제품을 빼내는 플라스틱 사출 스마트 직교 취출(Take-out) 로봇이고, 뉴로엑스는 플라스틱 사출 전용 다관절 로봇이다. 기존 로봇은 사용하기 위해 복잡한 코딩을 거쳐야 했지만 이들 제품은 직관적인 화면과 버튼만으로 조작이 가능해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와 함께 매출도 급격히 늘고 있다. 2017년 8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83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20억원 달성이 가능할 정도다.

기존에 집중해온 산업용 로봇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물류로봇도 개발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사출 로봇이 부품 등을 생산하면 자율주행 로봇이 이를 물류창고로 이송하는 식이다.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면 기존 공정과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고 문제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나우로보틱스는 이달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돼 2년 동안 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대표는 “2년 전부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협력해 로봇 정밀 고속주행 기술을 연구, 현재 자율주행 물류로봇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라며 “AI 기술개발을 고도화해 올 10월 로보월드 전시회에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나우로보틱스

나우로보틱스는 올해 60억원을 들여 공장을 이전했다. 생산능력은 연매출 80억원 규모에서 400억원 규모로 5배가량 늘었다. 이 대표는 “올 상반기 국내 기업의 동유럽 공장에 15억원 규모의 로봇을 수주한 만큼 하반기 동유럽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자율주행 물류로봇 개발에 반드시 성공해 2024년 매출 800억원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나우로보틱스는 지난해 하이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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